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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 18일(화)
    • 작성일2020/08/18 16:37
    • 조회 835
    할아버지는 한 해 벼농사가 끝나면 논에 불을 질러 버렸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할아버지께 왜 논에 불을 지르는지 물었다.

    그 이유는 병충해나 잡초들을 죽여야 내년에 농사가 잘된다고 했다.

    불을 지르는 이유는 내년에 더 좋은 벼를 재배하기 위해서였다.

    한 번은 TV에서 어부가 올해는 태풍이 없다며 한탄했다.

    태풍이 없으면 바다에 나가서 어업 하기 더 좋을 텐데 왜 그런지 궁금했다.

    그 이유는 태풍이 와야 해류가 섞여 먹이도 많아지고 어종도 풍부해진다고 했다.

    태풍이 우리에게 나쁜 영향만 준다고 생각했는데 어업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가 왔을 때 정치에 대한 한탄이 컸다.

    법륜 스님은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 이유는 이번 사태를 통해 견고하던 지역주위도 완화되었고,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정치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광화문에 모인 촛불은 21세기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쓰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불을 지르는 행위에도, 태풍에서도 정치적인 문제도

    위기를 잘 살펴보니 그 속에는 기회가 숨어있었다.

    <<위기 속에 기회는 숨어 있다>> (이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