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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0일(월)
    • 작성일2020/07/20 10:47
    • 조회 970
    국민에게 농업・농촌이란?

    농업・농촌은 국민경제와 국가사회의 지속 가능한 유지・발전에 필수적인 기본조건(National Minimum Requirement)이다. 농업・농촌을 물론 하나의 산업 부문으로 인식하여 그 자체의 온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국가의 의무이겠으나, 이와 같은 부문사회적 시각에서 나아가 국민경제와 국가사회의 전체적 시각에서 기본적으로 국방・국토・자연・교육・사회간접자본 등과 같이 국가 유지의 기간적 필수조건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농민과 도시민, 농업과 공업(및 서비스업), 농촌과 도시가 국민경제・국가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상호 보완 관계에 있고 공생해야 하며, 이에 농업・농촌의 보호와 활성화 정책이 국가발전의 기본전략임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농업・농민의 비중은 낮아지나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보면 그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하며, 이러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국민생활 차원에서 보면,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대한 요구와 기대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건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농업・농촌은 전통적으로 기능해온 단순한 식량공급기지에서 나아가 건강・안심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 지역경제・지역사회 유지・활성화, 국토・자연・환경 보전, 보건・휴양과 인성 함양의 공간 제공, 전통・역사・문화 자원의 계승・보전 등, 그 다원적 기능의 충분한 발휘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국민 전체 차원에서 앞으로 농촌은 농민(농촌주민)에게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정주공간이자 경제활동공간이며 경관공간이자 문화교육 및 레저휴양의 공간으로 기능해 갈 것이다.
    21세기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다음과 같은 농업・농촌의 비전을 요구한다. 
    첫째,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민 식생활의 유지 향상에 기여, 둘째, 활력 있고 매력적인 지역 만들기에 의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 셋째, 국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풍요로운 자연 및 국토환경의 보전 관리에 기여, 넷째, 21세기 창조적이고 풍요로운 삶의 생활공간으로서 기여, 다섯째, (초)고령화사회의 건강한 노후인생과 자기실현의 장으로서 기여, 여섯째, 생태적 감수성과 협동적 문화를 체화하는 창의적・이타적 인재의 양성 공간으로서 기여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농업・농촌의 이러한 비전・가치의 중요성과 현실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조직해내야 할 책무가 농업・농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요청되고 있다.
    - 허헌중 (재)지역재단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