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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8월 29알(월)
    • 작성일2022/08/29 11:31
    • 조회 341
    내가 배운 것들

    자신이 살지 못하는 삶을 아쉬워하기란 쉽다. 
    (...) 후회하고 계속 후회하고 시간이 바닥날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후회하기는 쉽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들쪼들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니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우리는 그저 눈을 감은 채 앞에 있는 와인을 음미하고, 연주되는 음악을 듣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다른 삶에서처럼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살아 있으며, 동일한 범주의 감정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한 존재만 느끼면 된다.
    (...) 어제 나는 내게 미래가 없다고 확신했다. 도저히 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비록 오늘도 내 인생은 여전히 엉망진창이고, 존재하는 게 버겁지만 무언가가 바뀌었다. 이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희망이었다. 잠재력이었다.

    매트 헤이그. 2021.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노진선 역.

     

    자기 삶의 행복은 객관적 조건보다는 내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아쉬움,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 나보다 잘난 것 같은 사람들과 비교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나를 우울하게 할 뿐 실익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나를 격려하고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미래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기쁜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내시기를 응원합니다!
    -이지웅 농협조합장모임 정명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