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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9일(월)
    • 작성일2020/03/09 16:17
    • 조회 784
    더욱 절망적인 것은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화가 그것에 한몫을 합니다. 세계화는 시스템으로 통일과 약탈이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40년 전만 하더라도 제3세계 국가의 사람들은, 적어도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런대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이 먹는 식량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현재 동아프리카에 있는 열다섯에서 스무개 가량의 나라들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문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쌀봉지를 가져다 준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침내 우리 모두가 그 문제를 자각하고 해결에 나서는 일입니다. 그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회 구조에 대해 깨인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이 어떤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신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이 세상의 잘못된 것들을 바꿀 수 있도록 스스로 나서야 합니다. 
    나는 사람들 각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먹을거리를 재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말합니다. 내가 대지에 입문하는 수업들을 계속해서 기획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먹을거리는 추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우리는 별생각 없이 그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잠들어 있도록 내버려 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들은 점점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장 피에르 카르티에&라셀 카르티에, 2007,<<농부 철학자 피에르라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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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상황에서 먹거리 문제에 대해 다시끔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에 대한 고민없이는 개인도 나라도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면서 먹거리문제에 다가섰으면 합니다.
    -김완택 기획관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