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클러스터사업의 성공조건 |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경제학박사
- 작성일2020/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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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클러스터사업의 성공조건
|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경제학박사
클러스터(Cluster)란 유사업종이면서도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기업이나 기관들이 일정 지역에 모여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및 연구소, 생산기능을 담당하는 기업, 각종 지원기능을 담당하는 금융과 컨설팅업체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한 군데에 모여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지식과 기술 창출, 부가가치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특히, 산업클러스터가 일반적인 형태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러스터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북부 이탈리아의 구두클러스터, 일본의 토요타클러스터 등이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효한 혁신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05년부터 당시,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계획과 <농업.농촌종합대책>에 따라 추진된 역점 사업으로서, 첫째, 정부가 지침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한 상향식 사업이고, 둘째, 지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사업이며, 셋째, 혁신체계구축 및 네트워킹 지원, 핵심 생산기반 조성, 산업화 및 마케팅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패키지로 지원하며, 넷째, 일정 지역의 농업인, 생산자 단체, 농식품 관련 가공.유통업자, 지방대학, 연구소 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 계획에 따라 3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2005년 시범사업단 선정 이후 3년간 신규 사업자 선정이 없다가 올해 새로이 22개소를 선정, 향후 3년간 총 1,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 100개소의 클러스터사업단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클러스터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구성 주체간 역할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구성 주체들은 자신의 능력과 위치에 따라 비전 제시자(대학, 연구소), 시스템 통합자(대기업), 전문 공급자(중소기업, 금융이나 법률지원을 담당하는 기업 지원서비스 업체와 행정기관)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구성 주체간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 둘째, 역할 구분을 바탕으로 한 분업 네트워크 형성이다. 분업 네트워크란 클러스터의 구성 주체들이 각각 자신이 강점을 가지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으로써 연구 개발의 위험과 자금 부담을 분담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며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환경변화 대응과 조직 문화 공유이다. 성공적인 클러스터들은 산업 환경 변화에 개방적이고 이를 인지하여 대응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클러스터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시행이다. 클러스터는 그 유형에 따라 핵심 구성 주체가 다르고 필요한 경쟁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과학, 문화, 사회적 기반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상에서 볼 때, 홍성 한우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각 주체들의 실질적인 역할을 냉정히 분석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이러한 역할들이 어떻게 하나로 결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 공유가 필요하고 셋째, 한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적인 사고와 유연한 논의 구조를 갖추어야 하며 넷째, 홍성 한우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행정당국의 유연하고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가 전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성의 한우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농가 스스로가 이 클러스터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우클러스터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조건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상기하자.
*2009년 글 입니다.
출 처 : 한국농어민신문
|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경제학박사
클러스터(Cluster)란 유사업종이면서도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기업이나 기관들이 일정 지역에 모여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및 연구소, 생산기능을 담당하는 기업, 각종 지원기능을 담당하는 금융과 컨설팅업체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한 군데에 모여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지식과 기술 창출, 부가가치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특히, 산업클러스터가 일반적인 형태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러스터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북부 이탈리아의 구두클러스터, 일본의 토요타클러스터 등이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효한 혁신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05년부터 당시,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계획과 <농업.농촌종합대책>에 따라 추진된 역점 사업으로서, 첫째, 정부가 지침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한 상향식 사업이고, 둘째, 지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사업이며, 셋째, 혁신체계구축 및 네트워킹 지원, 핵심 생산기반 조성, 산업화 및 마케팅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패키지로 지원하며, 넷째, 일정 지역의 농업인, 생산자 단체, 농식품 관련 가공.유통업자, 지방대학, 연구소 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 계획에 따라 3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2005년 시범사업단 선정 이후 3년간 신규 사업자 선정이 없다가 올해 새로이 22개소를 선정, 향후 3년간 총 1,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 100개소의 클러스터사업단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클러스터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구성 주체간 역할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구성 주체들은 자신의 능력과 위치에 따라 비전 제시자(대학, 연구소), 시스템 통합자(대기업), 전문 공급자(중소기업, 금융이나 법률지원을 담당하는 기업 지원서비스 업체와 행정기관)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구성 주체간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 둘째, 역할 구분을 바탕으로 한 분업 네트워크 형성이다. 분업 네트워크란 클러스터의 구성 주체들이 각각 자신이 강점을 가지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으로써 연구 개발의 위험과 자금 부담을 분담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며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환경변화 대응과 조직 문화 공유이다. 성공적인 클러스터들은 산업 환경 변화에 개방적이고 이를 인지하여 대응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클러스터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시행이다. 클러스터는 그 유형에 따라 핵심 구성 주체가 다르고 필요한 경쟁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과학, 문화, 사회적 기반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상에서 볼 때, 홍성 한우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각 주체들의 실질적인 역할을 냉정히 분석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이러한 역할들이 어떻게 하나로 결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 공유가 필요하고 셋째, 한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적인 사고와 유연한 논의 구조를 갖추어야 하며 넷째, 홍성 한우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행정당국의 유연하고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가 전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성의 한우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농가 스스로가 이 클러스터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우클러스터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조건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상기하자.
*2009년 글 입니다.
출 처 :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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