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19. 소희주 '진주텃밭' 이사장
- 작성일2022/02/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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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역재단은 2021년부터 오마이뉴스와 공동기획해 ‘지역을 바꾸는 사람’이란 타이틀로 순환과 공생의 지역을 만들어가는 전국 각지의 소식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는 오마이뉴스 [시리즈] 지역을 바꾸는 사람들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19. 소희주 '진주텃밭' 이사장
'땅의 여자'에서 지역먹을거리 지킴이로
<땅의 여자>는 권우정 감독의 2010년 작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세 여자가 대학 시절 다짐하였던 농민운동을 위해, 작은 시골 마을에 들어가 10년째 여성이자 농부로서 삶을 가꿔나가는 모습을 기록한 '리얼 농촌 버라이어티'다.
감독은 세 여자와 함께 1년 반 동안 '초보 농사꾼'이자 '편한 동생'으로 지내면서 그들의 일과 삶을 자연스럽게 기록하였다. 개봉 당시 국내·외 독립영화제의 상을 모조리 휩쓸 만큼 사람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녀들은 왜 연고도 없는 농촌으로 향했을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번 글은 '땅의 여자'의 한 명인 소희주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이사장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가출
소희주는 부산에서 1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조산원(산파), 아버지는 배 사업을 하여, 아주 어릴 때는 풀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집에서 잘 살았다. 아버지 사업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어머니가 워낙 산파로 실력이 뛰어나고 유명하였기에 5 남매를 대학까지 공부시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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