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18. 이영수 사람 사는 농원 대표
- 작성일2021/12/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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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역재단은 2021년 오마이뉴스와 공동기획해 ‘지역을 바꾸는 사람’이란 타이틀로 순환과 공생의 지역을 만들어가는 전국 각지의 소식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는 오마이뉴스 [시리즈] 지역을 바꾸는 사람들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18. 이영수 사람 사는 농원 대표
"내 눈에 띄지 마라"... 아버지가 반대한 귀농으로 성공하다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다. 동네 수재라고 칭찬이 자자하던 아들을 서울대학교에 보냈더니 고향에 내려와서 농사짓겠다고 하는데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얼굴도 안 보겠다는 극심한 반대에도 고향에 돌아와 14년째 농사를 지으며, 이제는 마을 이장을 무투표로 3선째 할 정도로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일꾼으로 성장했다. 영천시 임고면 '사람 사는 농원' 이영수 대표 얘기다.
이영수는 경북 영천시 임고면 효리에서 1974년 2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땅 한 뙈기 물려받지 못했지만 하천에서 자갈을 골라내 과수원을 만들어 동생 넷을 치송하고, 5남매를 훌륭히 키우셨다고 한다. 지금은 폐교된 10리 떨어진 금대초등학교를 다녔다.
부모님의 높은 교육열과 학교 선생님들의 권유로 6학년 때 대구시로 전학을 가게 되어, 대구중학교와 덕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서울대 농촌사회교육학과에 입학하였다. 1998년 대학 졸업 후 공익근무를 마치고, 2003년부터 2008년 초까지 5년간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에서 상근활동가로 활동하였다. 전농에서 함께 활동하던 방현경과 2005년 결혼하여 2008년 함께 고향에 돌아와 14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그에게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어봤다.
전농에서 보낸 5년
- 보통 사람들에게 별 인기가 없는 농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성적에 맞추어 과를 선택한 거 아닌가?
"중학교 때부터 희망대학 란에 서울농대라 기재한 걸 보면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같다. 농촌에서 자란 행복한 기억과 함께 우리 부모님처럼 열심히 사는 분들을 위해 뭐라도 해보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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