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17. 괴산군먹거리연대사회적협동조합
- 작성일2021/10/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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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인기지역의 위엄, 괴산의 특별한 실험
[괴산군먹거리연대사회적협동조합 이도훈 이사장]
괴산군 먹거리연대 사회적협동조합 이도훈 이사장에 관한 글을 준비하는데 그가 대산농촌재단의 농촌발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농업계의 큰 상을 받은 사람을 새삼스럽게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잠시 망설였으나, 서로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산농촌재단이 밝힌 선정 배경에 따르면 "농촌발전 부문 이도훈 수상자는 유기농업 기술 보급과 전파로 지역 친환경농업 확산을 이끌고, 농업인들이 상호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내 27개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농업과 먹을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이는 그의 공적인데, 나는 그가 공적을 쌓아온 배경과 삶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이 칼럼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에서 I턴(고향이 아닌 농촌으로 들어간 사람)하거나 U턴(고향 시골로 돌아온 사람)한 사람들이지만, 이도훈 이사장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조금은 남다른 인생역정
우선 그의 살아온 얘기를 간단히 들어보자.
"고향마을(괴산군 감물면 오성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였으나 8남매(7형제)의 막내로 중학교를 갈 형편이 못되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형님과 자취를 하면서 2년간 아이스케이크 장사, 구두닦이 등 갖은 고생을 했다. 고향에 돌아와 이웃 마을 불정면의 중학교를 졸업하였고, 다행히 공부를 잘해 청주의 청석고에 3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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