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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 '사람'

    [제15기 어촌지역 개발리더 1차 교육 인터뷰]
    • 작성일2022/07/04 21:36
    • 조회 456
    “어촌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어촌과 교류할 수 있어 행복 합니다”
      - 제15기 교육생 유미정 (부경신항수협)

    2022년도 어촌지역개발리더 15기 교육과정(이하 어촌리더교육)이 지난 6월 21일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교육에도 지난 기수와 마찬가지로 어촌지역발전을 위해서 활동하는 많은 교육생이 참석하였다. 많은 교육생 중에서 열의를 가지고 참여한 부경신항수협(구 의창수협)에 소속된 유미정 씨(오른쪽 사진)를 만나 소감을 전하며,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유미정 씨는 지역에서 사회복지사와 바다 해설사, 숲 해설사 활동을 하며 자연사랑에 앞장서 오고 있다. 사실 어촌리더 교육은 지난해 신청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감염병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신청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15기 교육을 참석하며, 그동안 미뤄졌던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을 지키고 지역활동을 함께 하고 있어요. 수협조합원과 여성어업인 활동을 하면서 해설사 활동도 하고 있는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서 이번 교육에 참여했답니다. 사실 이번 교육도 지나칠 뻔 했는데, 선배기수가 교육안내를 듣고 추천해주었어요. 신청마감 직전에 겨우 등록을 했답니다. 그런데 혹시나 인원이 많아서 탈락할까봐 걱정이 많았어요. 그만큼 어촌리더교육이 지역에서 좋은 교육으로 알려져 있고, 지역의 선배기수들이 자랑을 많이 해서 인기가 높아요!”

    유미정 씨는 어촌지역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어촌 지역에서도 많은 활동과 교육을 통해서 지역민 모두가 발전하는 삶을 이루고자 해야 한다고. 그녀는 받았던 여러 교육 중에서도 어촌리더 교육의 1차 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문적인 지식전달과 인적네트워크를 꼽았다.

    “어촌리더교육은 강의 프로그램이 정말 잘 짜여져 있어요. ‘어촌지역개발리더’라는 주체를 키우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집니다. 조합에서 추진하는 일반적인 교육은 어업과 수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많은데, 실제로 지역에는 꼭 어업만 하는 사람만 사는 것은 아니에요. 저처럼 어민과 지역주민을 위해서 살아가는 어촌마을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존재까지 고민하여 전체적인 시각에서 강의프로그램이 마련되었어요. 
    그래서 교육에 참여하면서 지역주민으로서 어업과 수산업을 더 중요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바로 15기 동기들을 만나서 소중한 인연을 맺어갈 수 있다는 것이에요. 다양한 연령과 여러 가지 조업, 제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이제는 편하게 언니, 오빠, 동생이 되어서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일방적으로 듣는 강의가 아니고 각자의 생각을 이끌어 내서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나니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유미정 씨는 1차 교육 이후에 남은 교육들이 더 기대된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발전뿐만 아니라 함께 만난 동기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미래 수산업 발전과 어촌의 변화에 대해서 알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연륜이 쌓인다면 우리 15기 동기들과 함께하여 어촌계 활동도 하고 작지만 바다생활을 해보는 것이 소망입니다. 이번 15기 어촌리더교육을 통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세 번의 교육동안 유미정 씨가 지역리더로 성장하고, 동기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일하는 날이 앞당겨 지길 바라며 지역재단도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교육에서도 제15기 교육생들의 소감을 소식지에 전하며,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전할 계획이다.

    -정리 : 김진호 지역재단 정책연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