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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 '사람'

    제27차 지역리더포럼 -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2013년 8월)
    • 작성일2020/03/02 19:36
    • 조회 457


    제27차 지역리더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8월 28일(수요일) 양재동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지역재단 제27차 지역리더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27차 지역리더포럼은 ‘자치와 협동. 지역발전의 토대를 구축하자‘라는 2013년 대주제 하에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이라는 주제와 ‘불정농협의 아름다운 반란, 성과와 교훈‘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13년이 절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5년 농협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자치와 협동‘이 필수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부래미마을 사무장을 지냈고 평창그린투어사업단, 현 (주)지역IN 대표를 맡고있는 최형두 대표님을 모시고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이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만들기의 성과를 무엇으로 측정할것이냐 하는 고민과, 마을만들기를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들도 오갔습니다. 지역발전에 있어 내발적 접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 _ 최형두

    1. 도시민이 느끼는 농촌관광은 농촌에서 단순한 수확체험 등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음

    2. 농촌관광은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역관광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

    3. 농촌관광이 등장하면서 농촌 어메니티 자원이 상업화 되어가는 과정으로 돌입했으며, 경관자원, 농업자원, 생태자원 등이 그 소재가 되어 도시민에게 제공되고 있음

    4. 한국의 농촌관광의 프로세스로 정보교류(농촌의 인식전환) – 사람교류(도농교류) – 제품교류(농산물 판매) – 자본교류(농촌의 재투자 및 유입)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는 농촌관광의 사업 전개 방향으로 정의할 수 있음

    5. 발표자의 과거 활동_부래미마을 사무장(2004~2009.8월), 평창그린투어사업단(2009.9월 ~)을 통해 느꼈던 고민 중 “최종적인 마을만들기의 성과”를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짐

    6. 농외소득 향상과 노동강도 및 시간 증가, 주민행복지수 향상 등 다양한 결과지표 중 일부 항목이 양립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것임

    7. 부래미 마을의 마을가꾸기를 통해 진행되었던 다양한 프로그램(홈커밍데이 등)과 자발적 개선활동(생활환경 개선, 마을경관 조성, 자연생태 보전), 경관 및 이미지 구축 활동(마을간판 설치, 홈페이지 구축, 브랜드슬로건 개발 등)들을 소개하며 개발 가능한 농촌관광 프로그램, 생산과 소비자가 공동의 도농교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등을 제시함


    ○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에 대한 토론 _ 박한식

    1. 마을만들기는 사람만들기 속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주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마을만들기 이전에 선행(혹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

    2. 전국 마을가꾸기 모델이 획일화되는 경향이 있음. 마을단위의 특색을 가져야 가질 필요가 있음

    3. 리더에게 수고와 희생이 너무 많이 요구되고 있으며, 마을사업에 대한 책임과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위치에 있음. 리더에게 후계자 양성 및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는 방안 등, 리더가 마을가꾸기를 통해 적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장치 마련이 절실함

    4. 마을만들기의 성과를 경제적 관점에서 행복의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절실함. 마을만들기 성과의 지표를 무엇으로 볼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발표자의 생각과 같이 고민이 더 필요한 상황

    ○ ‘주민참여의 마을만들기, 성과와 교훈’에 대한 토론 _ 박문호

    1.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6차산업이 주목받고 있음. 동시에 농촌관광을 접목한 마을만들기가 정책적으로도 대두되고 있음.

    2. 당양한 성공요인이 있겠으나, 역량있는 인재와 신뢰를 기반한 지역인재 등의 인적 융화가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함.

    두번째로는 2015년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괴산군 ‘불정농협‘의 사례를 통한 그동안의 행보와 반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5차 지역리더포럼 및 지역재단 창립 9주년 심포지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듯, ‘자치와 협동‘의 맥락에서 모델을 제시하고 널리 확산시켜가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역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인 ‘농협‘의 긍정적인 발전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실천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 불정농협의 아름다운 반란, 성과와 교훈 _ 이호중

    1. 신자유주의 확산에 따른 폐해가 대두되고, 대안적 경제에 대한 모색이 활발해 지고 있음. 따라서 양극화, 실업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 노력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유럽 협동조합 연맹은 협동의시대가 도래했다 천명하며,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했음

    2.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적인 협동조합(농협, 신협 등)은 정체성 등에 비판을 받고 있는 현실. 특히 농협은 임직원 중심의 운영, 경제사업의 약화, 농협 역할의 부재 등으로 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현실임  

    3. 이런 시기에 그동안의 농협조합장 선거와 달리 2015년 농협조합장 전국 동시선거를 앞두고 농협의 새로운 역할과 변화가 요구됨.이에 괴산 불정농협의 사례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 성공요인, 2015년 조합장동시선거에의 시사점은 무엇인지 알아봄

    4. 전국 농협 평균보다 7.9% 낮은 1626명이고, 경제사업량은 전국 농협 평균보다 21.9% 높음

    5. 사업성과로는 크게 ‘전량수매와 최저가격보장의 실현’, ‘경제사업의 질적성장’,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전국의 콩가격을 결정할 정도의 교섭력 확보’, ‘조합과 조합원의 강력한 신뢰관계가 형성됨’ 등을 꼽을 수 있음

    6. 경제사업의 질적성장(경제사업의 규모 증가, 판·구매 사업의 확대, 연체대출금 비율의 하락 등)도 주목할 만 하지만 ‘조합과 조합원의 강력한 신뢰관계 형성’이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음

    7. 조합장의 임금을 조합원이 인상하는 등의 사례와 조합에 대한 강한 충성도를 통해 불정농협이 협동조합으로써의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신뢰가 주목할만 함

    8. 불정농협의 성공요인으로는 협동조합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학습과 필요에 의한 연계 협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음. 이 외에도 조합원의 참여, 투명한 경영, 민주적 운영 등 조합자체가 가지고 있는 운영체계가 지극히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9. 불정농협의 사례는 농업계에서 그동안 갈망해오던 농협개혁의 바램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음. 농협이 바뀌면 대부분의 농업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2015년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 주는 시사점은 크다고 할 수 있음
     
    10.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에서 요구되는 ‘자발적 참여와 가치공유’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공유하고 학습하는 일들이 필요함. 이를 통해 협동조합개혁을 위해 활동하는 주체를 형성하고 일깨우는 일이 필요함
      
    11. 2015년 농협조합장동시선거에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되, 한시적이지 않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농협개혁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
      
    12. 농협을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분명한 대안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 조합원의 참여만이 농협을 참된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

    13. 이에 불정농협의 사례는 농업·농촌의 삶의질 향상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주며,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등을 제시할 수 있는 모델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음. 지역에서 농협의 변화 없이 새로운 협동조합의 활성화도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


    ○ ‘불정농협의 아름다운 반란, 성과와 교훈’에 대한 토론 _ 박문호

    1. 금일 불정농협의 사례는 지역농협이 나아갈 방향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음.

    2. 단, 불정농협과 같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이 담보되어야 하며,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꾸준한 학습이 전제되어야 함

    3.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일고있는 협동조합 붐속에 내실있는 협동조합이 되기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해주는 지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음

    이후 종합토론 및 청중토론에서 더 많은 이야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청중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한번 들어볼까요


    ○ 청중토론

    1. 불정농협의 과정과 성과에 대해 매우 공감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냄. 단, 불정농협의 사례를 통해 농협개혁의 밑바탕이 됨은 분명하되, 그 성과와 경과를 냉철하게 판단하여 단순한 성공사례가 아닌 발전과 고민을 계속하는 모델로 작용해야 할것임.

    2. 리더라는 단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함. 마을에서 인정할 수 있는 리더와 외부에 비추어 지는 리더, 어느 하나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희생을 강요받는다고들 이야기 함. 리더의 역할과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꼭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필요하다 생각함.

    3. 우리 현실에 상업적인 마을관광이 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까움. 자발적인 마을가꾸기를 위해서는 상업적·경제적 성과와 가치를 떠나 정서적 만족을 증진시켜주는 작업들을 통해 현실적인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할 것

    4. 농촌관광을 접근하기 위해서 기존의 사업비 배분등의 항목에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임. 농촌관광,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오히려 주민들의삶은 더 바빠지고 강도 높은 노동을 행하게 되는 등 그 역기능이 발현되지는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음

    5. 불정농협의 경우 보편화시키기 어려운 모델이 아닌가 한다. 일반적인 농협들에 본 사례를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나누었으면 함

    6. 남무현 조합장 개인의 자질·리더십도 고려해야 할 것임. 하지만 성급히 일반화시키기는 어렵고, 그런 고민들 역시 하고 있음.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 부분을 냉철히 파악해 가며 농협개혁의 매뉴얼로 작성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진행중에 있음

    7. 마을만들기에 대한 평가로 다양한 지표가 제시되고 있지만, 그 부분은 각각의 마을이 갖고있는 개별적인 과제라고 생각함. 그것을 찾아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고민해야 할 부분임

    8. 마을의 성과를 무엇으로 볼것인지에 대한 고민, 불정농협 의 사례를 특별한 상황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이루어 졌음. 결국 사업성과의 측정은 돈과 방문객으로 평가받기 마련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주민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 실현하다 보면 분명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임.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오늘 논의된 내용들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관심을 표현해 주기 바람

      

    이상으로 27차 지역리더포럼 후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자료실 - 발간자료 - 제27차 지역리더포럼 자료집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여러분과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는 여러분들의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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