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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2월 4일(목) 월례회의
    • 작성일2021/02/04 14:10
    • 조회 658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천상병 전집:시>(천상병, 평민사, 2007) 수록 시

     

    *지난 2월 3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었습니다. 겨울의 찬바람이 가시지 않아 봄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이 또한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몇 년 후에 찾아올 자연스러운 변화를 급진적으로 바꾸어주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따뜻한 봄바람이 어서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인규 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