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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 11일(월)
    • 작성일2021/01/11 10:54
    • 조회 670
    태만에서 나온 신념

    적극적인 열정이 의견을 만들고 마침내 주의, 주장이라는 것을 낳는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언제까지고 의견이나 주의, 주장에 집착하면 그것은 융통성 없는 신념으로 변해버린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위대해 보이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과거 의견을 계속 가지고 있을 뿐, 그 시점부터 정신 또한 멈춰버린 사람에 불과하다. 결국 정신의 태만이 신념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옳은 듯 보이는 의견이나 주장도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반복하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고를 수정하여 다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니체의 말>>(프리드리히 니체 원저 /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 박재현 역, 삼호 미디어, 2010. 11)

     

    ‘나 때는 말이야’ 이라는 말이 ‘라떼는 말이야’로 바뀌어 유머처럼 소비되는 요즘이지만 신년을 맞아 한 번쯤 혹시 자신이 과거에 멈춰있는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이수진 총무회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