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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16일(월)
    • 작성일2020/11/16 11:57
    • 조회 734
    밀어붙이는 힘

    레이첼은 새로운 활기가 넘친다는 표현을 썼다. 이 법칙의 효과를 정확히 지적한 셈이다. 그녀는 5초의 법칙에 따라 5부터 1까지 거꾸로 숫자를 센 다음, 사소한 일이라도 행동에 옮기려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서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있다. 드디어 결정장애의 덫에서 빠져나와 47년만에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이런 반응은 1954년 미국의 심리학자 줄리안 로터가 제시한 통제위치라는 개념으로 설명 가능하다. 로터는 자신의 삶이나 행동, 미래를 스스로 통제한다고 믿을수록 더 행복하고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행동 편향'이다. 동기부여는 잊어버리자. 근거 없는 믿음일 뿐이다. 변화하려면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거나 의욕이 생겨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언제부터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스스로 나서야 하는 순간이 된다고 의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혀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 것이다.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스로 등을 떠밀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밀어붙이는 힘'이라고 부른다.

    5초의 법칙 - 멜 로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