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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22일(월)
    • 작성일2020/06/24 09:28
    • 조회 895
    도시의 정의와 공동체의 정의

    ‘도시의 정의’라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도시의 정의’가 있다면 그 너머에는 ‘마을의 정의’가 있을 것이다. 
    도시의 정의는 ‘중앙의 정의’ 또는 ‘국가의 정의’라고 할 수 있으며, 마을의 정의는 ‘지방의 정의’ 또는 ‘공동체의 정의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가치 이념을 대비 요약>
    - 도시의 정의는 정치지상주의, 마을의 정의는 자치, 국가에 대해서는 분권을 요청하는 것
    - 도시의 정의는 경제지상주의, 마을의 정의는 생활이나 가족, 가계를 소중하게 여김
    - 도시의 정의는 국가지상주의, 마을의 정의 또는 지방의 정의는 국가보다 작은 지방/지역이 중요 
    - 도시의 정의는 대중의 정의, 공동체에서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관계자체가 중시
    이러한 도시의 정의는 그 가치로서 보편성과 객관성을 중시하고, 또한 효율성과 경제성을 추구한다. (중략) 이와 같이 보편성과 합리성이 정치영역으로 확장하면 수의 논리와 다수결에 의한 민주주의가 나타난다. 혹은 경쟁주의적 해결법을 선호하고 결과가 중시된다. 이에 비해 마을의 정의에도 민주주의가 있지만 그곳에서는 합의와 동의가 핵심 가치이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저자는 도시와 공동체의 정의 중 어느 것이 올바르거나 혹은 잘못되었다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 개의 정의가 서로를 오가고 순환함으로써 국가의 힘은 커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다양성과 공생으로 한국사회가 좀 더 발전하고 힘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지역재단 식구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지방회생’(야마시타 유스케 저, 이상북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