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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함께읽기

    2020년 5월 11일(월)
    • 작성일2020/05/11 15:59
    • 조회 880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 숲출판사(2016.11)

    청년들이여,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내 머리 위에 군림한다고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어조는 거칠지만, 그가 말하려 하는 바는 거칠지 않다. 도시의 네거리 신호대기선에서 오토바이들은 홀로 서 있다.

    동네 커피숍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인 캐나다인과 대화를 나눈 것이 있다.
    그녀는 네가 우리나라에 와서 이상하게 느낀 점을 이야기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smart student를 good student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봤을 때 공부를 못해도 good student일 수 있고, 공부를 잘해도 good student가 아닐 수 있는데 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smart = good 이라는 등식에 그녀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잘 산다의 의미 역시 비슷한 맥락을 갖는다. 
    잘 산다고 할 수 있는 요소에는 경제적인 기반 외에도 
    건강한 신체와 좋은 인간관계
    삶의 철학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심미안, 
    일을 통해 느끼는 보람 등 다양한 가치가 있다.

    만약 사회가, 세상이
    당신에게 어떤 정답을 강요한다면 당신은 그 이유를 물어야 한다
    합당하지 않은 정답에 채점되어 굴복하지 말아야 하며
    그 정답들에 주눅 들어 스스로의 가치를 절하해서는 안 된다.

    좋은 학생에는 여러 정의가 있고
    잘 사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우리는 각자의 답을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오답이 아닌, 각기 다른 답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주눅들게 하지도 않는 자존감 높은 한주 보냅시다~
    - 서정민 지역순환경제센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