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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31일(월)
    • 작성일2022/10/31 11:09
    • 조회 304
    ‘행진, 행진, 행진’을 함께 기약하며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의 시작과 마무리 전 과정을 기록물로 집대성한 『농어촌의 분노와 희망: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기록』이 발간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 기획하여 10월 26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 <전국 출범식 및 전남 해남 대행진>을 필두로 12월 15일 강원 춘천 대행진 등 18개 시군 대행진을 순회한 후 올해 1월 19일 서울 전국대행진으로 이어온 개벽 대행진은 전국의 민초들이 스스로 돈과 정책(의제)을 마련하여 대행진과 민회(民會)를 준비, 실행하였습니다. 
    현장의 분노와 희망은 20대 대선과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결집된 힘으로 발휘되지는 못했지만, 오늘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지역활동가들의 새로운 결의와 실천, 연대와 분투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지역재단은 1998년 <지역을 생각하는 모임>(연구자/활동가) 이후, 2004년 <재단법인 지역재단>으로 정식 출범과 함께 그동안 ‘자치와 협동에 기초한 순환과 공생의 지역사회 실현’을 지향하며 지역리더 양성과 네트워킹, 대안정책 연구와 정책화,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살리기를 위한 농정대전환 연구와 사회화 그리고 사회 연대에 힘써 왔습니다. 2024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오늘 기후위기, 농업․먹을거리위기, 지역위기가 날로 심화하는 시대에 앞으로 지역재단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중점 역할을 지역리더들과 함께 새롭게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앞으로 지역리더들과 함께 해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 개벽 대행진의 의의와 소명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의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유례없는 역사적 사건이다.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해 농어민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회를 개최한 것은 ‘동학혁명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2년 전부터 준비하고, 4개월에 걸쳐 진행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끝났지만, 모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우리는 한 번의 대행진으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이 실현되리라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 또한 대행진과 민회에서 표출된 민초들의 분노와 열망을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인권의 노래처럼 ‘행진, 행진, 행진’을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대행진’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다.”
    (『농어촌의 분노와 희망』,<책을 펴내며: 농어촌.농어민에게 희망을, 국민에게 행복을! 소빈 박진도> 중에서)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